2007년 07월 20일

네이버 블로그에 내가 썼던 글의 제목이다.

아래는 그때 당시 썼던 내용이다.

뭐랄까 사회생활 4년 차? 정도 되었을 때 주변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나 보다.

13년이 지난 지금 16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있지만, 다시 읽어봐도 같은 생각이고 내 가치관은 변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나는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은 너무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면서 살아왔었다.

지금의 나는 뭔가 계기가 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계기가 있었나? 기억이 잘 안 난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이 아까웠고, 나이를 더 먹어가기 전에 시간 없다는 핑계 대신 뭐든 해보자라는 결심을 했다.

생각해 보니 계기라고 한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아빠의 행동을 통해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게 아니라 의미 있게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하루 종일 TV만 보고 뒹굴뒹굴 누워있기만 하고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이 아니라, 아빠도 공부를 하는구나 라는 모습, 말로 하는 교육이 아닌 행동으로써 교육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지금 86일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영어로 된 정보들을 읽고 이해하고 영어로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하루하루 지나가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제는 좀 더 절실하게 다가온 것 같다.

시간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는 것으로 봐서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 같다.

 

지금은 13년 전보다 더 힘든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사회 초년생들은 그때 당시 초년생들보다 스펙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의 시작도 하기 어렵다는 기사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스펙도 스펙이지만,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는 게 남은 인생에서 나의 길을 찾아가는 일이 아닐까 한다.

너무 꼰대 같은 얘기만 적은 것 같은데 13년 전 글의 본문을 아래 남겨 본다.

 

===========================================================================

 

친구나 후배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할 때 내가 그 사람들에게 항상 해오던 말이다.

 

"우선 네가 하고 싶은 일이 뭐냐?"

"네가 했을 때 가장 재미있는 일이 뭐냐?"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던 안 가던...

우리나라에서 12년 + a로 교육받은 모든 사람들의 90% 이상(?)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모른다.

내 주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난 후 그들은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조차 모르고 살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이 그렇게 시켰기 때문이다.

 

자기 적성과 상관없는 모든 사람이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짜인 수업을 들으면서

자기 적성과 상관없이 오로지 100점 만점에 몇 점 그리고 등수...

그러다 보니 정말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재미있어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판단하지 못한 채 남자라면 군대 갔다 와서 대학 졸업을 하는 26, 27살 먹어서 까지

자기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조차도 모르고 있다.

 

그렇게 점수 따라서 다니다 보니 적성에 맞지 않는 전공학과를 졸업하더라도 할 줄 아는 게 도둑질이라고

전공밖에 모르니 전공 관련 취업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적성과 재미와 상관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장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요즘에는 그것도 힘들어서 너나 나나 전부 공무원 시험, 공기업 시험 준비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한다.

뭐 내가 4학년인 2003년에도 이미 공무원 시험 열풍이 시작되어 있었다.

 

정말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다.

지금이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 찾은 사람들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을 하면 재미가 있는지.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일을 하더라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재미있어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더러운 일, 아니꼬운 일, 치사한 일이 많은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도 아니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다니는 직장이라면,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도 스트레스는 받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겨낼 만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대략 80년을 산다고 치면

30년 이내에 자기가 하고 싶을 일을 찾고,

그 이후 30년간 그 일을 하면서 살고,

이후 20년간 자기 인생을 마무리하면 될 것이다.

 

짧은 인생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기도 벅차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현재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Private > 내가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갤럭시 기어 s2 클래식  (0) 2015.11.12
새로운 도전...  (0) 2014.03.04
一切唯心造  (0) 2013.05.22
임을 위한 행진곡  (0) 2013.05.22
가치주 투자의 신봉자 (워렌 버핏)  (0) 2013.02.27
안정적인 DNS서비스 DNSEver DNS server, DNS service
Posted by 키르히아이스
,